가평 정가 판도 흔드는 무소속 신동진 후보… 이번엔 韓 시민사회 '1호 보증'
전국시국회의 김영주 상임대표, 가평 직접 방문해 ‘광장시민후보 1호’ 인증서 수여
“삶과 정책, 정신이 일치하는 후보” 극찬… 거대 양당 구도 속 ‘게임 체인저’ 역할 톡톡
- 기자명이로운넷=편집위원 김성환
- 입력 2026.05.11 07:26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 가평군 선거판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거대 양당의 공천장만 바라보던 기존 정치 지형에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동진 가평군수 예비후보가 한국 시민사회의 공식적인 ‘보증’까지 받아내면서다.
한국 민주주의의 주요 분기점마다 목소리를 내온 시민단체 대표가 직접 지역을 찾아 무소속 후보를 1호 후보로 인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기존 정당 정치는 끝났다”… 시민사회가 직접 낸 ‘균열’
전국시국회의 김영주 상임대표는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가평을 직접 방문해 신동진 무소속 가평군수 예비후보에게 ‘광장시민후보 1호 인증서’를 수여했다. 김 상임대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KNCC) 총무를 두 차례 역임한 기독교 시민운동의 원로로, 그가 이끄는 전국시국회의는 한국 시민사회의 대표적인 결집체로 꼽힌다.
이번 '광장시민 후보 1호 인증'은 단순한 지지 선언을 넘어선다. 정당이 후보를 공천하던 기존의 하향식 구조에서 벗어나, 시민사회가 직접 현장의 후보를 발굴하고 검증해 보증하는 새로운 ‘정치 모델’의 첫 실천이기 때문이다. 거대 양당 정치 구도에 직접적인 균열을 내겠다는 시민사회의 의지가 경기도 '가평'을 첫 번째로 선택한 셈이다.

“삶과 정책의 일치”… 14년 마을활동가의 진정성 인정
김영주 상임대표가 밝힌 선정 기준은 명확했다. 신 후보가 거대 양당에 얽매이지 않고 시민사회의 가치를 지켜온 ‘정치적 입장’, 마을 요양원과 햇빛연금 등 풀뿌리 자치를 실제로 움직이는 ‘실효성 있는 정책’, 그리고 14년간 가평 곳곳을 누비며 이장들과 함께 마을을 지원해 온 ‘일관된 삶’이다. 김 상임대표는 신 후보를 향해 “정치적 입장과 정책, 살아온 삶이 하나로 일치하는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실제로 신 후보는 서울대 철학과 졸업 후 기자와 정책 참모 등 화려한 이력을 뒤로하고 14년 전 가평에 정착했다. 이후 마을활동지원 전문위원과 가평아람마을 사회적협동조합 사업단장 등을 맡으며 바닥 민심을 다져왔다. 그는 “중앙정치의 대리전을 끝내고 진짜 지방자치를 가평에서 증명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바꾸자 나의 가평. 진짜한다 신동진’이라는 슬로건을 공식 발표했다.
가평, 풀뿌리 민주주의의 전국적 시금석 되나
이번 ‘1호 인증’은 가평 정가를 넘어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 광장시민후보 합동 출정식이 오는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릴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김 상임대표가 별도로 가평을 찾은 것은 신 후보가 갖는 상징성과 가평 선거의 무게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보수 색채가 강하면서도 역대 군수 선거에서 무소속 당선자가 7번이나 배출된 가평 특유의 유전자가 이번에도 작용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시민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은 신 후보의 행보가 거대 양당 중심의 지방 정치 판도를 흔드는 시금석이 될 수 있을지, 6월 지방선거를 향한 시선이 가평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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