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우 기자/ 승인 2026.01.05
“유엔 헌장 정면 위반한 불법적인 전쟁 범죄...석유강탈 식민지배 트럼프는 전쟁범죄자”

▲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등 전국 267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들이 1월 5일 서울 종로구 소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국제법 위반! 주권유린!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 :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뉴스피크] “베네수엘라 주권유린 미국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석유강탈 식민지배 트럼프를 규탄한다!”, “국제법 위반 베네수엘라 침공 강력하게 규탄한다!”, “불법납치 마두로 대통령 즉각 석방하라!”
1월 5일 서울 종로구 소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국제법 위반! 주권유린!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규탄 기자회견’ 참석자들의 구호가 울려 퍼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등 전국 267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들이 공동 주최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세계평화 파괴, 국제법 유린, 트럼프 대통령 규탄!”, “베네수엘라 주권유린 미국을 규탄한다”, “국제법 위반 베네수엘라 침략 규탄한다!”, “미국의 불법납치, 마두로 대통령 즉각 석방하라!” 같은 요구사항이 담긴 손팻말을 들었다.
“Hands off Venezuela(베네수엘라에서 손 떼라)!”, “TRUMP IS A WAR CRIMINAL(트럼프는 전쟁범죄자)”, “US OUT VENEZUELA NOW!(미국은 지금 당장 베네수엘라에서 철수하라)” 같은 영어 글귀도 눈에 띄었다.
발언에 나선 박석운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공동대표는 미국의 전투기 150대를 동원한 베네수엘라 침공과 마두로 대통령 납치에 대해 “석유를 약탈하고 베네수엘라를 식민지화하기 위해 전투기 150대를 동원한 침략전쟁”이라고 규정한 뒤, “미국정부는 국죄법도 없고, 평화도 없이 마구잡이로 전쟁을 벌여도 되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함재규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은 “No War on Venezuela!(베네수엘라에 대한 전쟁 반대),미국이 세계의 악마가 되어가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은 불간섭 원칙과 무력 사용 금지를 규정한 유엔 헌장 1조와 2조를 정면으로 위반한 국제적 범죄행위”라며 “온 지구촌의 민중은 미국의 남미국가 침략을 이대로 두고보지 않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미국이 침공했던 이라크와 이란의 사례를 들어 민중들은 미국에 굴복하지 않았다면서 “남미 독립운동의 발상지인 베네수엘라의 민중들 또한 대통령이 잡혀갔다고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더욱 강력하게 저항할 것”이라며 “약해지는 것은 오직 미국의 패권뿐이며, 강해지는 것은 반미자주라는 세계사적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주권 유린, 대통령 납치, 자원 약탈! 미국의 야만적인 베네수엘라 침공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은 최휘주 진보대학생넷 전국대표와 정영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김다은 한국청년연대 상임대표가 함께 낭독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에 대해 ▲“유엔 헌장을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적인 전쟁 범죄”이며 ▲“침략의 본질은 마약 소탕이 아닌 석유 자원 장악을 위한 경제약탈”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 이양 시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직접 통치하겠다며, 침략 비용을 베네수엘라의 '석유'로 충당하겠다고 공언했다”며 “이는 이번 전쟁이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에너지 자원을 강탈하여 미국의 배를 채우려는 것임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이들은 “무력으로 타국의 정권을 전복하고 자원을 약탈하려는 미국의 시도는 전 세계 양심 세력의 거대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연대하여 미국의 패권적 폭거에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참가단체와 정당들은 오는 1월 10일(토) 오후 3시 30분, 광화문 KT앞(가) 도심(광화문 일대)에서 ‘국제법 위반 주권 유린 미국 규탄 시민행진’을 추진하자고 제안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1월 10일 행동은 전국동시다발, 전세계 연대 행동도 조직할 예정이다.
‘국제법 위반! 주권유린!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기자회견문 전문은 아래와 같다.
[기자회견문]
주권 유린, 대통령 납치, 자원 약탈! 미국의 야만적인 베네수엘라 침공을 강력히 규탄한다!
- 트럼프 행정부는 현대판 식민 지배 야욕을 버리고 즉각 철군하라 -
2026년 1월 3일 새벽, 전 세계는 제국주의의 민낯이 드러난 참담한 광경을 목격했다. 미국은 '절대적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라는 기만적인 작전명 아래 150대가 넘는 항공기를 동원하여 주권국가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를 무단 침공하여 40여명을 살상하고 현직 국가원수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납치하여 미국으로 압송하는, 21세기 문명사회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
우리는 국제법을 짓밟고 주권국가를 유린한 미국의 군사적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
첫째, 이번 침공은 유엔 헌장을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적인 전쟁 범죄다.
유엔 헌장 제1조와 제2조는 모든 주권 국가의 영토 보전과 정치적 독립을 보장하며, 무력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마약 퇴치'라는 허상의 명분을 내세워 타국의 영토를 유린하고 대통령을 강제로 납치했다. 집권 세력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일국의 대통령을 군사작전으로 납치하는 것은 명백한 주권 침해이자 내정 간섭이다.
둘째, 미국이 언급한 서반구 집중은 서반구 '침략'이었다.
트럼프는 작년부터 전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선포하고 각국에 관세부과, 직접 투자 압박, 미국산 상품 구매 강요를 해왔다. 그러나 세계적 반발과 중국과의 관세 전쟁에서 사실상 패배한 미국은 NSS에서 서반구에 자국의 역량을 집중한다고 언급했다. 이번에 군사적 침략으로 주권국가를 장악하려 침공을 자행하는 실체가 드러난 것이다. 베네수엘라 뿐만 아니라 볼리비아, 브라질 등 미국에 반대하는 남미국가들을 무력으로 장악하겠다는 것이다.
셋째, 침략의 본질은 마약 소탕이 아닌 석유 자원 장악을 위한 경제약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 이양 시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직접 통치하겠다며, 침략 비용을 베네수엘라의 '석유'로 충당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는 이번 전쟁이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에너지 자원을 강탈하여 미국의 배를 채우려는 것임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다. 미국 석유 기업의 이익을 위해 타국의 주권을 박탈하고, 그 나라 국민의 자산을 강탈하겠다는 발상은 제국주의적 오만의 극치다. 베네수엘라의 자원은 베네수엘라 민중의 것이지, 트럼프와 미국 자본의 전리품이 아니다.
우리는 베네수엘라의 운명은 오직 베네수엘라 민중 스스로 결정해야 함을 분명히 밝힌다.
미국은 최근 베네수엘라 화물선을 공격해 민간인을 살상하고, 콜롬비아와 쿠바까지 위협하며 서반구 전체를 무력으로 통제하려 하고 있다. 무력으로 타국의 정권을 전복하고 자원을 약탈하려는 미국의 시도는 전 세계 양심 세력의 거대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연대하여 미국의 패권적 폭거에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국제법 위반, 주권 유린 자행한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을 강력히 규탄한다!
하나, 미국의 주권 유린 규탄한다. 불법 납치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
하나, 석유 강탈과 식민 지배를 위한 미국의 직접 통치 기도를 즉각 중단하라!
하나, 미국은 베네수엘라에서 즉각 철군하고, 중남미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멈춰라!
2026년 1월 5일
국제법 위반, 주권유린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규탄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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