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장시민연대는 8일 성광진 대전교육감 후보, 진보당 이하영 대전시의원 5선거구 후보, 진보당 김선재 유성구의원 가선거구 후보, 진보당 이은영 대덕구의원 나선거구 후보, 정의당 신민기 유성구의원 다선거구 후보 등 5명을 '대전 빛의 광장 시민후보'로 선정해 발표했다.오마이뉴스 장재완
"광장에서 확인한 시민주권의 힘으로 지역 정치 바꾸겠다"
지난 윤석열 탄핵 광장에서 함께 힘을 모았던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장에서 확인한 시민주권의 힘을 지역 정치의 변화로 이어가기 위한 '대전 빛의 광장 시민후보' 5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대전시국회의와 대전민중의힘, 대전자주통일평화연대 등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대전광장시민연대는 8일 오전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광진 대전교육감 후보, 이하영 진보당 대전시의원 5선거구 후보, 김선재 진보당 유성구의원 가선거구 후보, 이은영 진보당 대덕구의원 나선거구 후보, 신민기 정의당 유성구의원 다선거구 후보 등 5명을 '대전 빛의 광장 시민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광장에서 시민의 힘을 보았고, 시민들은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냈으며, 연대의 힘으로 내란의 위기를 넘어섰다"며 "시민의 용기와 헌신은 무너져 가던 헌정질서를 다시 세웠고, 우리는 그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의 주인은 결국 시민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광장 이후 우리는 또 하나의 현실 앞에 서 있다"며 "광장에서 확인한 시민의 힘과 열망이 제도 정치와 지역 정치의 변화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우리는 다시 익숙한 정치의 벽 앞에 멈춰 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정치권력의 독점 구조는 여전히 견고하고, 정당 중심의 진영 정치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와 삶의 문제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우리는 '광장에서 승리하고, 제도 정치에서 소진되는 민주주의'라는 오래된 악순환을 반복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대전광장시민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광장 시민후보' 선정의 취지를 지방정치 개혁과 시민주권 확대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광장에서 시작된 시민의 힘이 정치와 제도로 이어질 때 민주주의는 비로소 시민의 일상에 뿌리내릴 수 있다"며 "특히 지방정치는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하지만, 오늘의 지방정치는 중앙정치에 깊이 종속되어 있고, 정당 중심의 진영 구조가 압도하고 있으며, 많은 지역에서 무투표 당선과 경쟁 없는 선거가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방의회는 지역사회의 문제를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어 해결하고, 민의 대표기관으로서 단체장과 행정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정당과 단체장의 거수기 역할에 머무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시민의 삶을 중심에 둔 정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민정치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4월 30일 후보군을 선정한 뒤, 후보군을 대상으로 지원서와 관련 자료를 접수하고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심사 기준은 세 가지로, 첫째는 지역사회 공익 활동 경험과 주민 신뢰, 협치 의지였고, 둘째는 불평등, 차별, 기후위기, 노동, 돌봄, 복지, 인권, 평화와 민주주의 등 사회대개혁의 가치에 대한 입장이었으며, 셋째는 기존 정당 독점 구조와 진영 중심 정치의 한계를 넘어 시민참여와 주민주권을 확대하고 지방자치를 실질화할 정치개혁의 가치에 대한 입장이었다.
대전광장시민연대는 "이번에 선정된 광장 시민후보는 단순히 선거에 출마하는 한 개인의 이름이 아니다"라며 "이들은 광장에서 확인한 시민의 뜻을 지역정치로 이어가기 위한 시민정치의 새로운 실험이며, 시민이 정치의 관객이 아니라 주체로 다시 서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광장시민후보운동은 특정한 정치 형태에 갇히지 않고, 정당 소속 여부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시민의 신뢰를 받는가, 지역사회의 삶을 바꾸려는 의지가 있는가, 사회대개혁과 정치개혁의 가치 위에 서 있는가, 그리고 시민과 함께 정치를 바꾸려는 실천 의지가 있는가"라고 설명했다.
"광장의 열망을 정치개혁으로 이어가야"

▲대전광장시민연대는 8일 성광진 대전교육감 후보, 진보당 이하영 대전시의원 5선거구 후보, 진보당 김선재 유성구의원 가선거구 후보, 진보당 이은영 대덕구의원 나선거구 후보, 정의당 신민기 유성구의원 다선거구 후보 등 5명을 '대전 빛의 광장 시민후보'로 선정해 발표했다.오마이뉴스 장재완
이날 여는 발언에 나선 남재영 대전시국회의 상임대표는 "아직 사실은 내란이 다 끝나지 않았다"며 "우리가 내란 광장을 다시 한 번 복기해 보면, 그곳에서는 비정규직, 장애인, 성소수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거리낌 없이 평등하게 자기 정체를 드러냈고, 저는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사회의 빛의 광장이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빛의 광장이 제시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란 쿠데타 세력 청산과 양당 패권주의를 넘어서는 정치개혁이 함께 실현되어야 한다"며 "오늘 소개하는 빛의 광장 시민후보들은 시민들의 열망과 바람, 희망과 꿈을 이루기 위해 자기 전부를 던져온 후보들인 만큼 대전 유권자들의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영복 대전자주통일평화연대 상임대표는 "빛의 혁명의 주체이자 광장의 주인인 시민들이 정치와 행정, 선거를 비롯한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주권을 실현해야 한다"며 "빛의 광장 시민후보들은 시민들이 스스로 주권을 지키고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도록 깨우치고 조직하는 시민주권의 조직자이자 행동가 정치 지도자들"이라고 강조했다.
"광장의 목소리 담아 교육개혁 이루겠다"
이날 선정된 5명의 시민후보들도 각각 인사를 통해 시민후보 선정에 따른 책임감과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성광진 대전교육감 후보는 "빛의 광장 시민후보로 선정된 데 대해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빛의 광장 그 목소리를 담아 정치개혁과 사회대개혁, 그리고 교육개혁을 이루기 위해 대전에서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하영 진보당 대전시의원 후보는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무소불위 권력도 시민의 하나 된 불빛조차 이길 수 없었다"며 "진보당이 시의회와 구의회에 진출해 진짜 내란 청산과 진보정치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선재 진보당 유성구의원 후보는 "빛의 광장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요구한 요구안을 반드시 실현하고, 사회대개혁을 풀뿌리 민주주의에서부터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삶이 바뀌는 정치, 풀뿌리에서부터 바뀌는 정치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대전광장시민연대는 8일 성광진 대전교육감 후보, 진보당 이하영 대전시의원 5선거구 후보, 진보당 김선재 유성구의원 가선거구 후보, 진보당 이은영 대덕구의원 나선거구 후보, 정의당 신민기 유성구의원 다선거구 후보 등 5명을 '대전 빛의 광장 시민후보'로 선정해 발표했다.오마이뉴스 장재완
이은영 진보당 대덕구의원 후보는 "동네 곳곳에 잔존하고 있는 내란 세력을 청산해야 하는 지방선거를 앞둔 지금은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시민들의 열망과 명령을 담아 광장 시민후보로 선정된 것에 기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민기 정의당 유성구의원 후보는 "빛의 광장은 단지 정권을 끌어내리고 계엄이 없던 시절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민주주의와 모두의 삶과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자는 목소리였던 만큼, 기득권 양당이 독점한 지방정치에서 진보정당 후보가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대전광장시민연대는 향후 광장 시민후보들과 함께 지역 정책 의제를 만들고, 시민 참여를 넓히며, 대전의 지방정치가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5월 14일 예정된 전국 광장 시민후보자 대회를 통해 대전의 시민정치 실천은 전국의 광장 시민후보 운동과 연결될 것"이라며 "지역과 지역을 잇고, 시민과 시민을 잇고, 광장의 힘을 제도 정치와 생활세계 속으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